수영 이주호, 호주 대회서 쇼트코스 배영 200m 금메달...한국기록 경신

롱코스·쇼트코스 남자 배영 200m 한국기록 보유자 이주호(서귀포시청)가 1년 만에 쇼트코스 기록을 경신했다.

1일 오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5 호주 쇼트코스 선수권대회 남자 배영 200m 결승에서 이주호는 1분51초24의 한국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싱가포르 국제수영연맹 경영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세운 종전 기록(1분52초85)을 1년 만에 1초61 단축했다.

이주호를 포함한 경영 국가대표 6명은 지난달 7일 멜버른으로 4주간 국외훈련을 떠나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영국 단체전 은메달 2개에 기여한 졸 핀크·닉 베리아데스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귀국 전 훈련 성과 점검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주호 외에도 조성재(대전시청)가 남자 평영 100m 1위(58초65), 지유찬(대구시청)이 남자 자유형 50m 1위(21초08)를 차지했다. 김승원(경기 구성중)은 여자 배영 50m 3위(27초15), 윤지환(강원도청)은 남자 자유형 50m 6위(22초25)에 올랐다.

이주호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작년 한국기록을 1초61이나 단축해 너무 만족한다"며 "항상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스타트 후와 턴 이후 돌핀 동작을 보완하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인데, 이 부분을 신경 쓰며 훈련 삼아 출전한 것이 앞으로 롱코스 기록 단축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롱코스 대회에서는 더 좋은 기록으로 이번 전지훈련의 성과를 증명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훈련을 마무리한 경영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