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2(목)

야구

'극적 우승 확정' LG,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한국시리즈 직행

2025-10-02 08:47

LG 트윈스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G 트윈스가 1일 NC 다이노스에 3-7로 패했지만, 한화 이글스가 인천에서 SSG 랜더스에 5-6으로 역전패하면서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했다.

승률 0.603(85승 56패 3무)로 시즌을 마친 LG는 한화(83승 57패 3무·승률 0.593)의 추격을 따돌리고 구단 네 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직행권을 얻은 LG는 네 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1990년 재창단 이후 LG는 1990년, 1994년, 2023년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고 모두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수들은 1990년, 1994년 우승 기운을 담은 '클래식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극적인 우승 확정 순간이었다. LG가 NC에 먼저 패한 뒤, 9회초까지 한화가 SSG를 5-2로 앞서고 있었다.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9회말 2아웃을 잡으며 의기양양했다.

그러나 2사 후 SSG 류효승이 안타로 출루했고, 현원회가 2점 홈런을 터뜨려 4-5로 추격했다. 흔들린 김서현은 정준재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율예가 극적인 역전 끝내기 2점 홈런을 날리며 LG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화 선발 폰세는 6이닝 2실점 10탈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18승은 날아갔지만 탈삼진 252개로 드루 앤더슨(SSG·245개)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탈삼진 모두 1위로 외국인 투수 최초 시즌 4관왕을 사실상 확정했다.

2023년 부임한 염경엽 감독은 LG 역사상 처음으로 2회 이상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 2018년 10월 취임한 차명석 단장은 재임 7시즌(2019-2025년)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고 두 번 정규시즌 정상에 섰다.

LG는 8월 7일 1위에 오른 뒤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다.

1-4위는 LG, 한화, SSG, 삼성으로 확정됐고, 5위는 3일 결정된다. NC가 8연승으로 70승 6무 67패(5위)를 기록했고, kt는 KIA를 9-3으로 꺾고 71승 4무 68패(6위)를 기록했다.

3일 NC가 SSG전에서 이기거나, 비기거나 져도 kt가 한화에 패하면 NC가 5위다. kt가 5위가 되려면 한화를 이기고 NC가 비기거나 져야 한다. 5위 팀은 5일 대구에서 삼성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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