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9(일)

축구

전북, 제주전서 4년 만의 우승 확정 노린다...승점 15점 차 압도

2025-10-01 18:25

포옛 전북 감독
포옛 전북 감독
전북 현대가 추석 연휴 제주도에서 4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사실상 결정지으려 한다.

전북은 3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SK FC와 K리그1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승점 67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전북은 2위 김천 상무보다 15점 앞선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다.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몰렸던 지난 시즌의 아픔을 완벽하게 지웠다.

2021시즌 이후 3년 연속 울산 HD에 내줬던 챔피언 타이틀 탈환이 눈앞이다. 남은 7경기에서 승점 7만 추가하면 김천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 우승이 확정돼 사실상 우승을 예약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이번 라운드 전북이 제주에 승리하고 김천이 5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 울산전에서 패하면, 김천의 역전 우승 가능성이 사실상 0%로 수렴한다.

다만 전북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주춤하다. 30라운드 김천전 1-2 패배, 31라운드 FC서울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북은 느슨해진 분위기를 다잡고 풀리그 남은 두 경기에서 연승을 올려 34라운드부터 시작하는 파이널 라운드 홈 경기를 우승 축제의 장으로 만들려 한다.

전북 선수들
전북 선수들
거스 포옛 감독은 서울전 후 "두 경기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우승을 확정 짓는 것이 목표"라고 공언했다.

33라운드 상대는 2연승 중인 수원FC(9위)라 11위에 4연패 중인 제주를 상대로 승점 3을 먼저 수확하는 게 조기 우승 시나리오다.

다만 5년 만의 강등을 피하려는 제주가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보여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제주는 지난 27일 김학범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다음날 수원FC전에서 3-4로 아깝게 졌지만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이창민, 김동준 등 4명이 퇴장당해 전북전 선발 명단을 정예로 꾸릴 수 없는 게 제주의 약점이다. 그러나 벼랑 끝 제주 선수들의 승리 동기는 어느 때보다 크기에 전북은 경기에 허투루 임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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