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은 경기고 시절 팔꿈치 부상으로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단국대에 진학했다. 2001년 인대접합수술 후 긴 재활을 거쳐 2005년 드래프트 2차 1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했다.
데뷔 첫해부터 강렬했다. 4월 3일 롯데전에서 프로 첫 등판, 4월 27일 LG전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그해 61경기 16세이브 평균자책 1.18로 신인왕과 한국시리즈 MVP를 휩쓸었다.
2006년 아시아 단일리그 최다 세이브 47개를 달성하며 한국 최고의 마무리로 우뚝 섰다. 이 기록은 2017년까지 11년간 유지됐다.
2010년 두 번째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2011년 복귀 후 다시 47세이브를 기록했고, 2012년 7월 1일 넥센전에서 228세이브로 김용수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한 오승환은 7월 3일 밀워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 세이브를 올리며 한미일 세이브를 모두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2019년까지 4시즌간 42세이브를 수확했다.
귀국 후에도 기록 행진은 계속됐다. 2020년 이와세 히토키의 아시아 최다 세이브(407개)를 넘어섰고, 2023년 6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10월 KBO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했다.
올해 7월 8일 NC전을 마지막으로 1군에서 내려온 뒤 8월 6일 은퇴를 선언했다. 마지막 세이브는 지난해 8월 11일 KIA전으로, KBO 역대 최고령 세이브(만 42세 42일) 기록으로 남는다.
최종 성적은 738경기 44승 33패 427세이브 평균자책 2.32. 한미일 통산 941경기 549세이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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