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기 초반 3위를 유지하며 가을야구에 가장 가까웠던 롯데는 8-9월 연패 행진으로 6위까지 추락하는 극적인 몰락을 경험했다. 2025년은 롯데에게 가장 아쉬운 시즌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붕괴의 핵심은 선발진이었다. 시즌 초 8연승을 기록했던 박세웅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터커 데이비슨을 내보내고 영입한 빈스 벨라스케즈는 혼란만 가중시켰다. 알렉 감보아는 지쳐 위력을 잃었고 나균안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반기 팀 타율 0.280으로 '공포의 소총 부대'로 불렸던 타선도 후반기 0.252(리그 공동 8위)로 급락했다.
아쉬운 결과에도 팬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올해 홈경기 관중은 150만7704명으로 작년(123만2840명)보다 27만 명 증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많이 아쉬운 시즌이다. 내년에는 꼭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사과했다.
포스트시즌은 다음 달 5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시작되며, 남은 두 자리는 삼성·KT·NC 중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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