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화이트가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1승(4패)을 수확했고, 류효승의 선제 솔로홈런과 최지훈·정준재의 2안타씩 맹타가 승리를 견인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KT는 초반부터 기회를 놓쳤다. 1회초 허경민 안타와 안현민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지만 강백호·문상철이 연속 유격수 땅볼로 무득점에 그쳤다. 2회초에도 김상수 2루타와 스티븐슨 출루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장준원·허경민이 모두 삼진당하며 또 다시 헛걸음했다.
균형을 깬 것은 SSG였다. 3회말 류효승이 고영표의 120km 커브를 잡아당겨 중월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5회말 SSG가 격차를 벌렸다. 최지훈 안타와 류효승 출루 후 정준재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조형우가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방향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기세를 탄 SSG는 6회말 한유섬 출루와 오태곤 도루, 최지훈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고, 8회말에도 최정 안타와 정준재 적시타를 묶어 5-0까지 달아났다.
9회초 마무리 조병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강현우·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와 적시타, 밀어내기로 2실점을 허용했다. 김민으로 교체된 후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5-2 승리를 지켜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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