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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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널티킥 실축 딛고 후반 10분 결승골...오현규, 헹크 유로파리그 승리 견인

2025-09-26 11:24

오현규의 골 세리머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오현규의 골 세리머니.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헹크)가 26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026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 레인저스전에서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오현규의 세 번째 공식전 득점이다. 7월 클뤼프 브뤼허전 개막골, 8월 레흐 포즈난과의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득점에 이은 골이었다.

오현규의 골 장면. 사진[PA/AP=연합뉴스]
오현규의 골 장면. 사진[PA/AP=연합뉴스]


9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이적설에 휩싸여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지만 막판 무산됐던 오현규는 이달 10일 멕시코와의 A매치에서 골을 넣은 뒤 소속팀 복귀 후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유로파리그에서 침묵을 깨며 과거 라이벌 셀틱의 숙적 레인저스를 상대로 의미 있는 골을 기록했다.

최전방에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전반 막바지 야이마르 메디나가 따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섰으나 잭 버틀랜드 골키퍼에게 막히며 첫 번째 기회를 날렸다.

후반 6분에도 파트리크 흐로쇼우스키의 크로스에 맞춰 골대 앞까지 파고들었지만 슈팅이 빗나가며 연속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후반 10분 역습에서 야르너 스퇴커르스의 스루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드리블로 돌파한 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경고를 무릅쓰고 상의를 벗으며 골 세리머니를 펼친 그는 후반 35분 유세프 에라비와 교체됐다.

전반 모하메드 디오망데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던 헹크는 4년 만의 유로파리그 본선에서 승점 3을 획득하며 리그 페이즈를 성공적으로 시작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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