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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10초 전 역전당했다"...U-16 여자농구, 필리핀에 버저비터 허용 75-77 충격패

2025-09-24 21:10

U-16 여자농구 대표팀 임세운. 사진[연합뉴스]
U-16 여자농구 대표팀 임세운. 사진[연합뉴스]
이선영 감독이 이끄는 U-16 여자농구 대표팀이 24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열린 FIBA 아시아컵 A조 최종전에서 필리핀에 75-77로 패했다. 경기 종료 직전 터진 버저비터가 승패를 갈랐다.

FIBA 랭킹 15위인 한국은 39위 필리핀을 상대로 3쿼터까지 57-56으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막판 뒤집혔다. 4쿼터 초반 필리핀에게 연속 11실점을 허용하며 60-69까지 밀렸던 한국은 광주수피아여고 듀오의 맹활약으로 추격에 나섰다.

임세운이 외곽포로 반격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뒤, 경기 종료 3분 9초 전부터 김담희와 함께 연속 8득점을 합작했다. 한국은 1분 2초를 남기고 73-73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필리핀에 자유투 한 개를 내준 한국은 종료 15초 전 임세운의 장거리 2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종료 10초 전 또 한 번 자유투를 허용하며 다시 동점이 됐다. 필리핀의 두 번째 자유투는 빗나갔지만, 리바운드를 빼앗기며 결국 버저비터를 맞았다.
U-16 여자농구 대표팀 김담희. 사진[연합뉴스]
U-16 여자농구 대표팀 김담희. 사진[연합뉴스]


임세운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31점 8리바운드, 김담희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26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대만과 호주에 이어 3연패를 당한 한국은 A조 최하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26일 7·8위 결정전에서 B조 꼴찌인 시리아와 맞붙는다. 만약 최종 8위로 대회를 마치면 2년 뒤 디비전 B로 강등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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