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3(화)

야구

'안타 킹' 레이예스 vs '거포 필요' 롯데...외국인 타자 교체 딜레마

2025-09-23 16:15

롯데 레이예스
롯데 레이예스
롯데가 빅터 레이예스를 두고 어려운 선택에 직면했다.

레이예스는 작년 KBO 최다안타 기록(202개)을 세운 검증된 선수다. 올해도 137경기에서 타율 0.328, 179안타, 101타점으로 안정적 활약을 보이고 있다. KBO에서 100타점을 넘긴 선수는 4명뿐이며, 레이예스가 그 중 하나다.

문제는 홈런이다. 레이예스는 올해 12홈런에 그쳤고, 특히 후반기에는 48경기에서 2홈런만 기록했다. 전반기 10홈런과 대조적이다.

롯데의 아킬레스건은 장타력 부족이다. 팀 타율 0.271로 2위지만 팀 홈런 71개로 최하위다. 1위 삼성(151개)의 절반 수준이며, 롯데와 두산을 제외한 모든 팀이 100홈런을 넘겼다.


현대 야구에서 장타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롯데만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 12연패를 당하며 순위가 급락한 상황에서 위기 상황을 타개할 거포의 부재가 뼈아프게 다가왔다.

롯데는 딜레마에 빠졌다. 리그 최정상급 컨택트 능력을 가진 레이예스를 포기하고 거포를 영입할지, 아니면 검증된 선수와 계속 동행할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 6위로 5위 KT를 1.5경기차로 쫓고 있는 롯데에게는 가을야구를 위한 중요한 선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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