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9(금)

골프

하나금융그룹 이번에는 우승하나… ‘순위 껑충’ 이민지 “내 목표 중 하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R ‘공동 2위’ 도약
버디 7개·보기 3개 묶어 4타 줄여 우승 경쟁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 첫 우승 발판 마련도

2025-09-19 17:36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선두 이민지. /KLPGA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선두 이민지. /KLPGA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 “당연히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이민지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민지는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4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한 이민지는 선두 박혜준에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1라운드 때보다 11계단 순위를 끌어 올렸다.

경기 후 이민지는 “버디와 보기도 많이 했다. 전반 홀을 도는 동안은 업앤다운이 좀 있었다”면서 “어제보단 후반 홀 핀 위치가 공략이 수월했다. 바람도 적어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민지가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모습. /KLPGA
이민지가 그린 경사를 파악하는 모습. /KLPGA
이 대회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경기하는 방식이 아닌 1번 홀과 10번 홀에서 단부제로 운영한다. 108명의 선수가 일출과 일몰 시간에 맞춰 라운드를 치를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첫 조가 전반 9개 홀을 끝내도, 뒷조 선수들이 라운드 출발을 못 하기에 휴식시간이 생긴다. 대회 조직위는 별도로 후반 홀 예정 출발 시간을 미리 통지한다.


이민지는 “이 대회에만 있는 색다른 경험이다”면서 “휴식시간이 너무 길면 않좋다. 오늘은 40분 정도 쉬었다. 식사도 하면서 충전의 시간이 됐고 후반 홀 경기를 치르는데 도움이 됐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1라운드 때보다 순위를 11계단 끌어 올리며 반환점을 돈 이민지는 메인 스폰서 대회 첫 우승 가능성 발판도 마련했다. 2019년과 2021부터 2024년까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2021년과 2023년 연장전에 준우승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2라운드 후 이민지가 기자 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2라운드 후 이민지가 기자 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KLPGA
대회 주최사 하나금융그룹도 후원 선수 첫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까지 6번 열린 이 대회에서 장하나(2019년), 안나린(2020년), 송가은(2021년), 김수지(2022년), 이다연(2023년), 마다솜(2024년)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중 하나금융그룹 소속 선수는 한 명도 없다.

이민지는 “당연히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내 목표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민지는 “아직 36홀이 남았다. 순위 경쟁도 치열하기에 장담은 못 하지만 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일 코스 컨디션이 오늘과 다르지 않을 것 같다. 핀 포지션에 따라 전략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인천=한종훈 기자hjh@maniareport.com

[한종훈 마니아타임즈 기자/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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