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연패를 끊은 삼성은 66승 2무 65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섰다. 4연승 도전에 실패한 KT는 66승 4무 63패로 4위를 유지했다.
삼성은 김성윤과 디아즈, 이성규의 홈런포가 타선을 이끌었다. 선발투수 이승현이 2.1이닝 2실점에 그쳤지만, 두 번째 투수 양창섭이 6.2이닝 노히트 4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KT 안현민은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로 아쉬웠다. 선발투수 오원석은 5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초반은 KT가 유리했다. 2회초 김상수의 몸에 맞는 공과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 안치영 볼넷으로 2사 1·3루를 만든 뒤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했다.
3회초에는 선두타자 안현민의 솔로 홈런으로 2-0까지 벌렸다.
하지만 삼성이 곧바로 반격했다. 3회말 이성규 볼넷과 류지혁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김성윤의 3점포로 순식간에 3-2 역전에 성공했다.
마운드에서는 양창섭이 KT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1점차 리드를 지켰다.
6회말 삼성이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디아즈의 솔로포로 4-2로 벌린 뒤, 박병호 볼넷과 상대 견제 실책으로 무사 2루를 만들고 김영웅의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이어 이성규의 솔로 홈런까지 보태며 6-2로 달아났다.
양창섭이 계속 마운드를 지킨 삼성은 KT의 반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