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삼성과의 승차는 단 2경기, 7위 NC와는 0.5경기 차이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충분히 5강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올 시즌 1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KIA는 절실함으로 5강을 향한 불꽃 투혼을 펼치고 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이의리는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되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에 매달린 그는 시즌 최다 투구수를 기록하며 감격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의리의 승리는 약 1년 5개월 만으로, 그의 부활은 KIA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의리의 호투를 바탕으로 성영탁, 전상현, 정해영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의리의 투구는 KIA의 5강 진출을 향한 긍정적인 신호탄이 되었다.
타선에서는 박찬호가 4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나성범, 위즈덤, 오선우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최형우의 결승 홈런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이의리는 가을야구에 대한 간절함을 드러내며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찬호 역시 5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매 경기에 필사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8위로 떨어진 후 순위표를 보지 않았다는 박찬호의 말에서 KIA 선수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5강 진출을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똘똘 뭉쳐 다시 한번 도약하려 한다.
KIA는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5강을 향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이의리의 부활, 타선의 활약, 이범호 감독의 리더십, 그리고 선수들의 간절함이 어우러져 KIA는 다시 한번 가을야구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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