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4(일)

야구

'롯데 끝내기 승리' SSG에 12-11 극적 승부...김민성 결승 2루타로 마무리

2025-09-13 21:25

롯데 김민성 / 사진=연합뉴스
롯데 김민성 /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SSG 랜더스를 12-11로 꺾으며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롯데는 64승 6무 64패를 기록했고, SSG는 66승 4무 60패로 3위를 유지했다.

SSG가 시작부터 불붙은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에레디아 중전 안타, 최정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한유섬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류효승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최지훈이 벨라스케즈의 초구 149km 직구를 걷어 올려 3점포를 터뜨려 5-0으로 앞섰다.

롯데도 바로 반격했다. 1회말 윤동희 2루타 후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2회말에는 손호영 볼넷 후 전민재의 좌월 투런포로 3-5까지 따라잡았다. 황성빈 내야 안타와 고승민의 1타점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3회말 롯데가 균형을 맞췄다. 김민성 2루타, 나승엽의 뜬공으로 1사 3루를 만든 뒤 손호영의 우전 적시타로 5-5 동점에 성공했다.

5회초 SSG가 리드를 되찾았다. 최지훈의 번트 안타로 2사 1루 찬스를 잡은 뒤 고명준의 투런포로 다시 7-5로 앞서갔다.

5회말 롯데가 집중력을 보여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나승엽이 김민의 146km 투심을 걷어 올려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손호영 좌전 안타, 박찬형 볼넷과 도루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황성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 고승민 안타와 윤동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9-7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도 롯데는 손호영의 내야 안타와 도루, 손성빈의 중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황성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윤동희의 2루타로 11-7까지 격차를 벌렸다.

SSG도 만만치 않았다. 7회초 최지훈의 우월 솔로포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8회초에는 에레디아 안타, 최정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뒤 한유섬의 2타점 2루타와 최지훈의 1타점 3루타로 11-1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롯데 편이었다. 9회말 레이예스가 안타로 나간 1사 1루에서 김민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2루타를 쳐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민성이 끝내기 안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손호영도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모두 초반 타선 폭발에 조기 강판됐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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