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SSG는 8회 극적 역전과 9회 추가득점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빛나는 개인 기록들이 쏟아졌다.
최정은 9회초 솔로 홈런으로 시즌 20호를 기록하며 KBO 최초 '10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10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친 그는 친구 박병호와 보유했던 9시즌 연속 20홈런 타이기록을 넘어섰다. 허벅지 부상으로 고전했음에도 20홈런을 채운 것이 더욱 의미 깊다.
노경은은 8회말 1이닝 무실점으로 리그 최초 3년 연속 30홀드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는 초반 팽팽했다. SSG가 2회초 류효승, 최지훈, 고명준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지만, 삼성은 3회말 김지찬 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삼성이 폭발했다. 디아즈가 화이트의 152km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김영웅도 151km 직구를 통타해 연속 홈런으로 3-1로 달아났다. 디아즈는 시즌 45호로 나바로의 KBO 외국인 최다 홈런(48개)에 3개 차로 다가섰다.
5회 삼성은 김성윤 2루타로 4-1까지 벌렸지만, 6회초 SSG가 류효승의 2타점 2루타로 3-4로 추격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4-3으로 앞선 삼성이 1사 1·2루 위기에서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했지만, 류효승이 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최지훈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고명준의 2루 땅볼 때 채현우가 홈을 밟으며 SSG가 5-4로 역전했다.
9회초 SSG는 안상현의 투런 홈런과 최정의 솔로 홈런으로 8-4까지 벌리며 승부를 확정지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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