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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이적 불허 후폭풍' 이강인, 벤치 신세 넘어 17세 음바예에게 밀릴 위기

2025-09-09 18:38

이강인 / 사진=연합뉴스
이강인 / 사진=연합뉴스
이강인(24)이 PSG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신세가 된 데 이어, 17세 유망주에게까지 기회를 내줄 상황에 처했다.

PSG는 우스만 뎀벨레(햄스트링 부상, 최소 6주)와 데지레 두에(종아리 부상, 최소 4주)의 동시 부상으로 공격진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이강인에게는 입지를 다질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다른 선택지를 우선시하고 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흐비차 크라바르츠헬리아를 고정으로 기용하고, 남은 자리에는 곤살루 하무스와 이브라히마 음바예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VIPSG는 "엔리케 감독은 하무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음바예가 있다. 음바예는 이강인을 제치고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놀라움을 선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17세 음바예가 24세 이강인보다 우선순위에 놓인 것은 이강인의 입지가 얼마나 불안정해졌는지를 보여준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을 모색했지만 PSG가 불허했다. 노팅엄 포리스트가 기본 이적료 3천만 유로에 보너스 3천만 유로를 더한 총 6천만 유로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이강인으로서는 PSG의 이적 불허 결정이 더욱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강인은 올 시즌 공식전 4경기 중 3경기에 출전했지만 평균 출전 시간은 31분에 불과하다. 최근 리그1 2경기 연속 벤치에서 시작했고, 앙제전 9분 출전, 툴루즈전은 아예 결장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꾸준한 출전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해야 하는 이강인에게는 현재 상황이 매우 불리하다. 개인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상황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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