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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 타점' 디아즈, 프로야구 최다 타점 기록 도전...박병호 146타점 넘어서나

2025-09-09 17:25

디아즈 '숨길 수 없는 미소'. 사진[연합뉴스]
디아즈 '숨길 수 없는 미소'. 사진[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8)가 프로야구 역대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디아즈는 8일까지 133타점을 기록해 타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 문보경(107타점)을 크게 앞서 타이틀 경쟁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디아즈의 목표는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이다. 1982년 태동한 KBO리그 최다 타점 기록은 2015년 넥센 박병호(현 삼성)가 세운 146타점이다.

현재 추세라면 기록 달성 가능성이 충분하다. 디아즈는 129경기에서 평균 1.031타점을 기록 중이다. 남은 15경기에서 페이스를 유지하면 15타점을 추가해 최종 148타점을 올릴 수 있다. 2타점만 더 올리면 전인미답의 150타점 고지도 가능하다.

프로야구에서 140타점을 돌파한 선수는 손에 꼽힌다. 2003년 이승엽(144타점), 심정수(142타점), 2015년 박병호와 에릭 테임즈(140타점), 2016년 최형우(144타점)가 전부다. 이후 8년간 140타점 타자는 나오지 않았다.

디아즈는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홈런도 노린다. 현재 44홈런으로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삼성)가 세운 외국인 최다 홈런(48개)에 4개 차로 근접했다. 평균 0.341개 페이스로 산술적으로 5개 정도 추가 가능해 외국인 최초 50홈런도 기대된다.

KBO리그 50홈런 달성자는 1999년 이승엽(54개), 2003년 이승엽(56개)·심정수(53개), 2014년·2015년 박병호(52개·53개) 등 3명뿐이다.

변수는 최근 페이스다. 디아즈는 지난달 25일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0.237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 기간에도 4홈런 8타점을 기록하며 장타력은 유지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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