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통합우승 주역인 김도영은 올시즌 5억원 연봉을 받으며 "10억도 안 아까운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지만, 3월·5월·8월 세 차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100% 완치 판정을 받고 복귀했음에도 수비 도중 재부상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KIA는 결국 시즌 아웃을 결정했다.
김도영은 3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309, 7홈런, 27타점, OPS .943으로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그의 공백은 팀 타선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고, KIA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전문가들은 김도영이 훈련 방식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햄스트링 부상 예방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보다 러닝 훈련 비중을 늘리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 정수빈처럼 러닝을 통해 햄스트링 부상을 예방한 사례도 있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이 훈련 방법을 재검토하고 부상 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현재 치료에 전념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고질병을 완전히 극복하고 10억 연봉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팬들은 김도영이 성공적인 재활을 마치고 KIA의 핵심 선수로 건강하게 뛰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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