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6(화)

야구

'가을야구 막차 쟁탈전' SSG 1.5경기차 우위 속 4~6위 혈투, 삼성 홈 12경기 유리

2025-09-05 15:45

승리한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승리한 SSG 선수들이 자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2025시즌 프로야구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중위권 순위가 혼돈 상태다. 가을야구 막차를 노리는 4~6위 삼성, 롯데, KT가 0.5경기차로 촘촘한 승부를 벌이고 있어 올해도 5위 결정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위 SSG(63승 4무 58패)는 4위 삼성을 1.5경기차로 앞서며 중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19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연패만 피한다면 현재 자리를 크게 위협받지 않는다.

남은 경기 대진도 유리하다. NC·두산과 각각 4경기씩 남았는데 올 시즌 NC(8승 1무 3패), 두산(7승 5패)에 상대전적 우위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LG, 한화, 삼성, 키움과는 1경기씩만 치르면 된다.

7일부터 17일까지 원정 7경기가 고비다. 이를 넘기면 홈 7경기가 이어져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 김광현 등 선발진과 막강한 불펜이 SSG의 가장 큰 무기다.

현재 분위기는 삼성이 가장 좋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기록했고, 남은 18경기 중 홈 경기가 12경기로 많다. 삼성의 홈 승률 0.550은 리그 3위 수준이다.

홈에서 팀 타율 0.289(1위), 80홈런(1위)을 기록하는 만큼 집에서 더 강한 방망이를 앞세워야 한다. 후반기 타율 0.361을 달리는 구자욱과 김성윤(0.320), 르윈 디아즈(0.301) 등이 팀 타격을 이끌 전망이다.

삼성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삼성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5위 롯데와 6위 KT는 잔여 15경기씩을 남겨두고 0.00006차 근소한 승률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8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는 12연패로 가라앉았고, 직전 경기에서 끝내기 실책으로 KT에 승리를 내줬다. 간판 투수 알렉 감보아와 박세웅이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는 점도 치명적이다.

KT는 16일부터 21일까지 홈 6연전이 예정됐는데, 이 중 5경기를 LG·한화와 치러야 한다. 선두 자리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올 시즌 가장 강한 두 팀을 상대로 고된 싸움을 펼쳐야 한다.

7위 NC(57승 6무 60패)도 21경기를 남겨 마지막까지 자력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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