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위 SSG(63승 4무 58패)는 4위 삼성을 1.5경기차로 앞서며 중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19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연패만 피한다면 현재 자리를 크게 위협받지 않는다.
남은 경기 대진도 유리하다. NC·두산과 각각 4경기씩 남았는데 올 시즌 NC(8승 1무 3패), 두산(7승 5패)에 상대전적 우위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약했던 LG, 한화, 삼성, 키움과는 1경기씩만 치르면 된다.
7일부터 17일까지 원정 7경기가 고비다. 이를 넘기면 홈 7경기가 이어져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드류 앤더슨, 미치 화이트, 김광현 등 선발진과 막강한 불펜이 SSG의 가장 큰 무기다.
현재 분위기는 삼성이 가장 좋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를 기록했고, 남은 18경기 중 홈 경기가 12경기로 많다. 삼성의 홈 승률 0.550은 리그 3위 수준이다.
홈에서 팀 타율 0.289(1위), 80홈런(1위)을 기록하는 만큼 집에서 더 강한 방망이를 앞세워야 한다. 후반기 타율 0.361을 달리는 구자욱과 김성윤(0.320), 르윈 디아즈(0.301) 등이 팀 타격을 이끌 전망이다.

8년 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롯데는 12연패로 가라앉았고, 직전 경기에서 끝내기 실책으로 KT에 승리를 내줬다. 간판 투수 알렉 감보아와 박세웅이 한 달 넘게 승리가 없다는 점도 치명적이다.
KT는 16일부터 21일까지 홈 6연전이 예정됐는데, 이 중 5경기를 LG·한화와 치러야 한다. 선두 자리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올 시즌 가장 강한 두 팀을 상대로 고된 싸움을 펼쳐야 한다.
7위 NC(57승 6무 60패)도 21경기를 남겨 마지막까지 자력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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