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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해도 '흥행 홈런'...5일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달성 유력

2025-09-05 13:15

잠실야구장 워터밤. 사진[연합뉴스]
잠실야구장 워터밤. 사진[연합뉴스]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시즌 관중 1천만명을 돌파한 프로야구 KBO리그가 올해도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 SOL뱅크 KBO리그는 4일까지 632경기에서 총 1천84만9천54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1천88만7천705명에 3만8천651명 모자라는 수치로, 5일 경기에서 신기록 달성이 유력하다.

4일 현재 시즌 평균 관중은 1만7천16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 증가했다. 매진 경기도 632경기 중 46.5%인 294경기에 달했다.

공정성과 경기 시간 단축이 핵심

KBO는 흥행 성공 요인으로 공정성 제고와 경기 시간 단축을 첫 번째로 꼽았다. 지난 시즌 도입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이 스트라이크-볼 판정 논란을 해결했으며,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8.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올해 피치 클록 제도 본격 적용으로 경기 소요 시간도 정규 이닝 기준 3시간 2분을 기록해 지난해 3시간 10분보다 8분 단축됐다.

◇ 응원 문화와 합리적 가격이 매력


KBO리그 특유의 응원 문화도 팬들을 끌어모으는 핵심 요소다. 지난해보다 관람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자 중 47.7%가 '응원 문화가 재미있어서'라고 답했다. 신규 관람자들도 33.8%가 같은 이유를 들었다.

합리적인 관람 비용도 주요 요인이다. KBO리그 1인당 평균 입장권 금액은 1만6천715원으로, 서울 삼계탕 한 그릇(1만7천923원)보다 저렴하다. 3시간 동안 야구 관람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가성비 문화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 팬층 확대와 콘텐츠 다양화

KBO는 무신사, CGV, 케이스티파이 등 다양한 업체와 협업해 팬층 확대에 나섰다. 그 결과 8월까지 온라인 예매자 중 여성 비율이 57.5%로 늘었고(2023년 51.4%), 10대 예매자 비율도 3% 이하에서 4.5%로 증가했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등 새 구장 개장과 함께 잠실·사직 야구장도 새 단장을 앞두고 있어 팬들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KBO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정규시즌 누적 2억 관중 달성까지 약 31만명을 남겨두고 있으며, 20경기 내 돌파가 예상된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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