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4(목)

야구

'좌타자 강백호를 영입하라고?' 삼성은 슬러거 우타자 필요...구자욱, 디아즈, 김영웅 등 좌타 장타자들 포화 상태

2025-09-03 15:15

강백호
강백호
삼성 라이온즈 팬들 사이에서 KT 위즈 강백호 영입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KBO 최고 수준의 타격력을 증명한 강백호는, 젊고 검증된 타자라는 점에서 팬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 하지만 팀 현실을 보면, 강백호 영입은 전략적 효용이 의문이다.

현재 삼성 라인업에는 이미 좌타 중심의 슬러거가 충분하다. 구자욱, 디아즈, 김영웅은 모두 좌타자이며, 중심 타선에서 장타력과 득점 생산을 책임지고 있다. 이 세 명만으로도 좌타 슬러거 라인업은 안정적이며, 경기 상황과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다. 그런 상황에서 또 다른 좌타자인 강백호를 데려온다는 것은 포지션 중복과 라아업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럼에도 팬들이 강백호 영입을 주장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강백호는 검증된 스타 플레이어이고, 장타력과 젊은 나이를 겸비한 선수다. 팬 입장에서는 '스타를 더 붙잡고 싶다'는 감정이 앞선 것이다.

하지만 팀 전략 측면에서 보면, 삼성에게 진짜 필요한 자원은 좌타가 아니라 우타 슬러거다. 우타 거포를 보강해야 라인업 균형이 맞고, 중심 타선의 장타력과 득점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결국 강백호 영입론은 팬들의 감정적 기대심리에서 나온 주장일 뿐, 팀 전력과 전략적 필요와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스타 플레이어 영입의 유혹에 흔들리기보다는, 현실적인 팀 운영과 전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출 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