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이적시장 마감까지 노팅엄 포레스트, 토트넘,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관심을 보였고 레알 마드리드와 나폴리도 러브콜을 보냈지만 결국 PSG에 잔류하게 됐다.
구체적 제안을 한 노팅엄은 이적료 3000만 유로(489억원)에 옵션 포함 총액 6000만 유로(977억원)라는 막대한 조건을 제시했지만 PSG가 단호히 거절했다고 프랑스 매체 '레퀴프'가 보도했다.
PSG는 리그앙, 챔피언스리그, 국내 컵대회 등 다중 전선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의 전술적 유연성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몇 시즌 이강인을 측면, 중앙, 가짜 9번까지 활용해온 PSG로서는 단순히 금전적 이득만으로 방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강인은 PSG 아시아 마케팅의 핵심 축을 담당하며 유니폼 판매량도 스쿼드 내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토트넘도 실제 영입 후보로 검토했다. 영국 저널리스트 폴 오키프는 "토트넘이 이강인을 실제 후보군에 포함시켰다"고 밝혔고, '더 타임스' 던컨 캐슬 기자는 "토트넘이 에베레치 에제 영입 실패 후 이강인을 협상 테이블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강인의 PSG 내 입지가 불안정하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45경기 6골 6도움을 기록했지만 겨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합류 후 출전 시간이 현저히 줄었다.
최근 툴루즈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출전하지 못한 것은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PSG가 6-3 대승을 거두는 동안 벤치에만 앉아있던 모습은 팬들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출전 시간 제약 속에서도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앙에서 존재감을 회복한다면 올겨울이나 다음 여름 더 좋은 조건의 제안을 받을 가능성은 열려 있다.
반대로 입지가 계속 축소된다면 이적설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를 수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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