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사카는 1일 뉴욕 빌리진킹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고프를 2-0(6-3 6-2)으로 압도했다. 경기 시간은 1시간 4분에 불과했다.
2021년 호주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 8강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산 4차례 메이저 우승과 2019년 세계 1위 경험이 있는 오사카는 2021년 프랑스오픈에서 우울증을 호소하며 긴 슬럼프에 빠졌다.
2022년 9월 도쿄 대회를 끝으로 출산휴직에 들어간 그는 지난해 1월 복귀해 서서히 기량을 회복해왔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였던 고프 상대로 위너 10-8, 언포스드에러 12-33, 획득 포인트 55-33 등 대부분 지표에서 앞서며 완전한 컴백을 예고했다.
오사카는 8강에서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를 2-1로 제압한 카롤리나 무호바(13위·체코)와 만난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균등하다.
만약 무호바를 넘는다면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를 꺾고 올라온 세계 2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와 4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오사카는 "딸을 낳고 두 달 뒤 관중석에서 코코 경기를 봤다. US오픈 출전 기회를 간절히 원했다. 이곳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경기장"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비옹테크는 알렉산드로바를 2-0(6-3 6-1)으로 완파하며 통산 7번째 메이저 우승에 3승을 남겨뒀다. 2022년 이후 3년 만의 US오픈 우승을 노린다.
남자부에서는 펠릭스 오제알리아심(27위·캐나다)이 안드레이 루블료프(15위·러시아)를 3-0으로 제압했고, 로렌초 무세티(10위·이탈리아)는 하우메 무나르(44위·스페인)를 3-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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