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반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투수전이 펼쳐졌다. 두산은 1회 오명진 2루타와 케이브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지만 양의지 삼진, 박준순 직선타로 무득점에 그쳤다.
균형을 깬 것은 3회말 이호준의 솔로홈런이었다. 콜어빈의 147km/h 직구를 우익수 담장 너머로 넘기며 선취점을 올렸다.
롯데는 5회말 기세를 이어갔다. 고승민 안타와 윤동희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레이예스와 나승엽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에게는 7회초가 결정적이었다. 2사 만루 절호의 찬스에서 오명진이 9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잡히며 대량득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8회말 무사 만루에서 박찬형 희생플라이와 장두성 땅볼로 2점을 추가해 5-0을 만들었다. 두산은 9회초 김인태의 적시타로 1점 만회에 그쳤다.
나균안은 3이닝 무실점, 곽빈은 5이닝 3실점으로 5패째를 기록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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