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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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은구모하, EPL 데뷔전서 결승골 폭발...16세 361일 역대 최연소 득점 4위

2025-08-26 15:16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리오 은구모하. 사진[AP=연합뉴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리오 은구모하. 사진[AP=연합뉴스]
리버풀의 16세 공격수 리오 은구모하(잉글랜드)가 EPL 데뷔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스타 탄생을 알렸다.

은구모하는 26일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벌어진 EPL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막판 극장골을 작성하며 리버풀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17세 생일을 나흘 앞둔 은구모하는 16세 361일의 나이로 득점하며 EPL 역대 최연소 득점 4위에 올랐다. EPL 최연소 득점 상위 5위는 제임스 본(16세 270일), 제임스 밀너(16세 356일), 웨인 루니(16세 360일), 은구모하, 세스크 파브레가스(17세 113일) 순이다.

EPL 최연소 결승골 부문에서는 루니에 이어 역대 2위를 차지했다.

은구모하의 득점 장면은 2002년 루니의 전설적인 순간을 떠올리게 했다. 루니는 당시 아스널전에서 교체 투입된 지 10분 만에 오른발 중거리포로 데뷔골이자 결승골을 기록했다.

23년 만에 은구모하가 동일한 궤적을 그렸다.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투입된 은구모하는 4분 뒤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살라흐의 크로스를 소보슬러이가 교묘하게 뒤로 흘리자 은구모하가 완벽한 마무리를 보여줬다.


결승골을 터트리는 리오 은구모하. 사진[AP=연합뉴스]
결승골을 터트리는 리오 은구모하. 사진[AP=연합뉴스]


은구모하는 EPL 역대 최연소 득점 4위, 최연소 결승골 2위와 함께 리버풀 133년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라는 삼관왕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15세 이하 4경기 2골, 16세 이하 9경기 2골, 17세 이하 11경기 2골)에서 활약한 은구모하는 2016년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뒤 2024년 여름 리버풀로 이적했다. 작년 가을 슬롯 감독 체제 하에서 1군 훈련에 합류하며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사우샘프턴과 리그컵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은구모하는 올해 1월 FA컵 3라운드에서 리버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16일 본머스전에서는 교체명단에 포함됐고, 마침내 이날 EPL 무대에서 완벽한 데뷔를 완성했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16살이 넣은 환상적인 골이었다"며 "리오의 마무리 능력은 나이 대비 뛰어나다.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였고, 그 나이를 고려하면 훌륭한 마무리였다"고 극찬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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