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3(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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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4수 끝 5억 계약이 마지막?' KIA 서건창, 4개월째 2군...옵션 연장 절망적

2025-08-23 12:14

서건창
서건창
히어로즈에서 신인왕과 MVP를 차지한 서건창이 KIA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서건창은 2021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됐지만 성적이 더욱 악화됐다. FA 자격을 얻고도 행사하지 않으며 2022년 OPS 0.605, 2023년 44경기 OPS 0.542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3시즌 후 LG에 방출을 요청한 서건창은 고향팀 KIA에서 새 출발을 했다. 2024시즌 3할대 타율과 OPS 0.8 이상을 기록하며 반전에 성공했고, FA 4수 끝에 KIA와 1+1년 총 5억원의 첫 FA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2025시즌은 재앙이었다. 시즌 초반 10경기에서 타율 0.136, 1홈런 2타점(22타수 3안타)의 심각한 부진을 보이며 4월 18일 2군으로 내려간 뒤 8월 현재까지 4개월간 1군 복귀하지 못했다.

2군에서도 31경기 타율 0.257, 1홈런 10타점 OPS 0.641로 1군 어필에는 역부족이다.


더욱 어려운 상황은 팀 내 경쟁이다. 패트릭 위즈덤 영입으로 1루 경쟁이 치열해졌고, 2루 백업에는 김규성, 박민 등 젊은 유망주들이 대기 중이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전 서건창에게 외야까지 연습시켰지만, 김도영, 나성범 등 주력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도 다른 젊은 선수들이 우선 기용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2026년 계약 옵션이 올시즌 성적에 따라 결정된다는 점이다. 현재 성적으로는 자동 연장이 어려워 FA 4수 끝에 얻은 소중한 계약이 1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2024시즌 KIA 통합우승에 기여했던 서건창이지만 현재는 1군 복귀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9월 확대 엔트리를 통한 마지막 기회가 남아있지만, 그의 경험과 노하우만으로는 부족한 현실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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