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이민석(2승 5패, 평균자책점 4.82)과 LG 치리노스(10승 4패, 평균자책점 3.45)의 맞대결에서 성적 차이가 극명하다. 이민석은 피안타율과 WHIP 1.77로 제구력에 문제를 보이고 있다.
다만 이민석은 LG전에서 1승 평균자책점 3.00의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LG가 초반 득점 시 승률 75% 이상을 기록하는 만큼, 이민석의 초반 3이닝 투구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치리노스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6.2이닝을 소화하며 2.6실점에 그치는 안정감을 과시했다. WHIP 1.20으로 리그 최상급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롯데 입장에선 볼넷 유도 전략이 필수다.
유강남은 전 소속팀 LG를 상대로 타율 .343의 강세를 보이며 치리노스 공략의 열쇠를 쥐고 있다. LG 구본혁은 최근 5경기 타율 .429, 롯데전 타율 .414로 클러치 상황에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10연패 중 선취점을 내준 경기에서 9패를 당했다. 이민석이 3회까지 최소실점으로 버텨야 불펜진 운영에 여유가 생긴다.
타선에서는 레이예스와 유강남이 핵심이다. 레이예스는 전날 스리런 홈런으로 반등 신호를 보냈고, 유강남은 LG전 강세가 지속되고 있어 최소 2타점 이상의 역할이 기대된다.
롯데는 치리노스를 상대로 초구 공략보다는 투구 수를 늘려 불펜진을 끌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롯데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6점대를 넘어서는 만큼 LG는 후반 승부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22년 만의 굴욕적 연패 기록을 끊고 시즌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롯데의 반전 드라마가 기대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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