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민우는 현재 득점권 타율 0.441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 신민재(0.409)를 크게 앞서는 기록이다.
이는 KBO가 득점권 타율을 집계한 2001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2020년 LG 김현수(0.446)에 이어 역대 2위이며, 남은 시즌 성적에 따라 신기록도 가능하다.
박민우는 득점권 126타석에서 안타 45개, 볼넷 16개, 고의4구 5개, 사구 1개를 기록했다. 특히 2020년 타고투저 시즌(리그 평균 타율 0.273)과 달리 올해는 투고타저(리그 평균 0.259) 환경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있다.
박민우의 득점권 장타율은 0.716으로 규정타석 충족 타자 중 유일하게 7할을 넘겼다. 2위 신민재(0.443)보다 0.273이나 높은 압도적 수치다.
이 같은 기록은 타순 변화와 함께 만들어졌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1번 타자로 뛴 박민우는 올 시즌 이호준 감독의 판단으로 6월 6일부터 고정 3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이호준 감독은 박민우의 클러치 능력에 주목했고, 빠른 발로 병살 위험도 적다고 판단했다. 그 결과 박민우는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클러치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통산 타율 0.319를 기록하며 2023-2024년 모두 3할을 넘긴 박민우가 올 시즌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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