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지난 주말 KIA와 3연전을 쓸어담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현재 49승 5무 59패(9위)로 8위 삼성(53승 2무 58패)과 2.5경기 차까지 좁혔다.
10위 키움과는 14.5경기 차로 9위는 거의 확정됐지만, 공동 5위와는 5경기 차에 잔여 경기가 31경기 남아 '가을야구' 희망도 보인다.
특히 올스타 휴식기 이후 13승 2무 10패로 10개 구단 중 2위 성적을 기록했다. 1위는 LG(20승 5패)다.
두산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것은 특유의 '끈끈한 야구'와 '화수분 야구'가 재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4승을 모두 막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14일 NC전 3-5에서 6-5 역전승, 15일 KIA전 11회말 안재석 끝내기 홈런, 16일 김인태 9회 역전 끝내기 2루타, 17일 KIA전 8회 4득점 역전승 등이다.
주전이 빠져도 대체 선수가 활약하는 '화수분 야구'도 부활했다. 16일 윤태호가 4이닝 무실점, 17일 제환유가 대체 선발로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7월 전역한 안재석과 올해 도약한 오명진, 박준순의 성장도 희망적이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믿기 힘든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2군에서 기량을 갈고닦은 선수들의 공이 컸다"고 칭찬했다.
두산은 19일부터 한화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한화전 5승 1무 6패로 비교적 선전한 두산이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5위 경쟁 합류도 가능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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