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카라스는 19일 신시내티에서 열린 결승에서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에게 1세트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 기권으로 우승했다.
신네르는 경기 시작 23분 만에 몸 상태 불량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신시내티 지역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은 무더위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알카라스는 7월 윔블던 결승에서 신네르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우승 상금은 112만4천380달러(약 15억6천만 원)다.
올해 6번째 투어 이상급 대회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ATP 1000 대회에서 8회째 정상에 올랐다. 이는 현역 선수 중 노바크 조코비치(40승) 다음으로 많은 기록이다.
신네르와 상대전적을 9승 5패로 벌린 알카라스는 "이런 경기를 바란 게 아니었다"며 "신네르가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라이벌의 건강을 기원했다.
신네르는 "어제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는데 오늘이면 나아질 줄 알았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우승자인 신네르의 하드코트 26연승도 중단됐다.
여자 부문에서는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가 자스민 파올리니(9위·이탈리아)를 2-0(7-5 6-4)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75만2천275달러다.
두 선수는 24일 개막하는 US오픈을 준비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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