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은 15-16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이틀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을 했지만 48승 5무 59패로 여전히 9위에 머물고 있고, 5위 KIA와 승차가 6경기나 벌어진 상황이다.
남은 경기가 32경기밖에 없어 5위 진입이 쉽지 않지만, 조 대행은 17일 잠실구장에서 "남은 경기 후회 없이 치를 생각"이라고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경기를 더 하고 싶어도 (남은 경기가 얼마 없기 때문에) 못한다"며 "지금 저희는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기대되는 경기를 하자는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늘 좀 쉬고, 내일 다시 힘내자' 이런 것은 없다"며 "만약 좀 힘들면 연습을 쉬게 하더라도, 경기 때는 100%로 치를 생각"이라고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다짐했다.
조 대행은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의 수훈 선수로 안재석과 윤태호를 꼽았다.
7월 초 전역한 안재석은 15일 연장 11회 끝내기 홈런을 쳤고, 16일에는 결정적 순간에 중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군 생활을 하며 준비를 단단히 잘한 것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날 1군 데뷔전을 치른 윤태호는 4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불편한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투구를 해줬다"며 "앞으로 쓰임새가 다양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날 두산은 제환유를 데뷔 첫 선발 투수로 기용했다. /연합뉴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