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트윈스는 8월 8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미리보는 한국시리즈 답게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많았다고 할 정도로 퀄리티 높은 투수전이었다.
그 중에서 선발 임찬규의 7이닝 1실점 호투는 압권이었고 연장 10회말 천성호의 끝내기 안타는 백미였다.
덤으로 베테랑 김현수가 3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에서 4번째로 통산 2500안타 기록을 세운 것은 하이라이트였다.
양 팀은 선발투수로 한화는 류현진, LG는 임찬규가 나섰는데 두 투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선발투수 답게 멋진 선발 대결을 펼쳤다.
이로 인해 0의 행진은 4회말까지 이어졌고 5회초 한화가 먼저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심우준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고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7회말 한화는 투구수 88개에 불과했음에도 류현진을 내리고 주현상을 투입하면서 배수의 진을 쳤는데 이것이 악수가 될 줄은 몰랐다.
구본혁의 안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문성주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오스틴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의 불펜싸움이 이어졌고 드디어 LG는 10회말 1사 후 김현수의 2루타로 역전의 불씨를 살렸고 오지환도 연속 2루타를 쳤다.
하지만 2루 대주자 손용준이 판단 미스를 저질러 홈으로 들어오지 못 했고 3루에서 멈췄다.
그럼에도 천성호가 1타점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LG 선발 암찬규는 7이닝 1실점 3탈삼진 8피안타로 호투하며 승리의 기반을 다져놓았고 네 번째 투수 함덕주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5탈삼진 6피안타 1볼넷으로 호투했으나 불펜진의 불쇼에 울어야했고 마무리 김서현은 0.2이닝 1실점으로 부진하며 시즌 2패를 당했다.
이 날 경기 결과로 LG는 선두 자리를 유지했고 2위 한화와의 승차를 2게임 차로 벌렸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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