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소 기록에 무덤덤했던 오승환이 달라졌다. 2023년 500세이브 달성 때도 "특별한 감정 없다"던 그가 이번엔 간절함을 드러냈다.
강민호는 7일 인천 SSG전 후 오승환과의 대화를 공개했다. 오승환은 "은퇴 전에 1개 남은 세이브, 그건 꼭 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549세이브를 보유한 오승환은 550개 달성 후 은퇴 계획을 세웠다. 21년 선수 생활의 마지막 이정표인 셈이다.
오승환은 이날 은퇴 발표 기자회견에서 등판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뛰었고 종아리 부상도 회복했다"며 "한 경기라도 뛸 수 있다면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도 "남은 경기가 많은 만큼 여건이 되면 등판 가능하다"고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오승환은 시즌 마지막까지 1군과 동행하며 마지막 1세이브를 위한 준비에 나선다. /연합뉴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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