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초 높은 출루율과 장타력으로 핵심 역할을 했던 위즈덤은 여름 무더위와 함께 심각한 슬럼프에 빠졌다. 삼진 급증과 득점권 침묵이 이어지면서 교체설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새 후보로 거론되는 다즈 카메론(28)은 MLB 전설 마이크 카메론의 아들이다. 1997년생 우투우타 외야수로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37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됐다.
디트로이트, 오클랜드, 밀워키 등에서 메이저리그 경험을 쌓은 카메론은 트리플A에서 OPS 1.000 이상과 wRC+ 225를 기록하며 뛰어난 마이너 성적을 보였다.
두 자릿수 홈런 능력과 중견수까지 소화하는 수비력, 빠른 발이 장점이다.
하지만 약점도 명확하다. 배드볼 히터 성향으로 볼넷 선택이 부족하고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01, OPS 0.593으로 'AAAA형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KBO는 MLB 대비 구속이 느리고 슬라이더 비중이 높아 카메론에게 유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위즈덤도 메이저에서 선구안이 좋았지만 KBO 변화구에 고전하고 있어 우려도 있다.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일(8월 15일)까지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KIA의 최종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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