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은 최근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투수 빈스 벨라스케스를 새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앞서 찰리 반즈와 결별하고 알렉 감보아를 영입하는 등 외국인 투수 두 자리를 모두 바꾸는 초강수를 둔 셈이다.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7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우완 투수 빈스 벨라스케스가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잔여 기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벨라스케스는 2024년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에서 81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42, 삼진율 26.8%를 기록했다. 팔꿈치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치고 점차 이닝 소화력을 회복하며 최근 12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3.17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통산 9시즌 동안 763⅔이닝을 소화하며 38승 5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롯데가 반즈 대체 투수로 영입한 좌완 알렉 감보아는 KBO 리그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 중이다.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방출된 터커 데이비슨은 10승을 올렸지만 경기력 기복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신뢰를 잃었다. 롯데는 더 안정적인 에이스급 투수를 원하며 벨라스케스 영입으로 남은 시즌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두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하며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강력한 ‘윈 나우’ 플랜에 시동을 걸었다. 한화 이글스의 '원투 펀치'인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에 버금가는 제1, 2 선발을 보유하게 됐다.
확실한 선발 로테이션 구축한 롯데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KBO 리그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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