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LBTR은 7일(한국시간) 우완 투수 빈스 벨라스케스가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KBO(한국야구위원회)의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한다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발표했다고 전했다.
벨라스케스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뛰고 있었다. 그의 계약은 롯데에 매각되며, 롯데는 클리블랜드에 현금을 보낼 예정이다.
벨라스케스는 올해 트리플A에서 81 2/3이닝을 던지며 3.42의 평균자책점(ERA)을 기록했고, 강력한 26.8%의 삼진율을 보였지만, 14.1%라는 나쁜 출루율(볼넷 비율)도 함께 기록했다.
벨라스케스는 선발 등판당 평균 4⅔이닝도 안 되는 투구 이닝을 기록했는데, 일부는 고의적으로 투구수를 제한한 결과였다고 MLBTR은 지적했다. 그는 2023년 6월에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그로 인해 2024년 시즌 전체를 결장했다. 클리블랜드는 그가 5월 말이 되기 전까지 4⅓이닝 이상을 소화하지 못하게 했다. 벨라스케스는 아직도 꾸준히 긴 이닝을 던지진 못하지만, 최근 12경기 중 7경기에서 6회까지 던졌고, 평균 5이닝을 기록하고 있다.
2010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된 그는 지금까지 9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총 763 2/3이닝을 던지며 38승 51패, 4.88 평균자책점, 24.9% 삼진율, 9.3% 볼넷율을 기록했다.
2025년 들어 벨라스케스는 시즌이 진행될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최근 12경기에서 3.17 ERA). 그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49km이며, 이 4심 패스트볼을 슬라이더, 너클 커브, 체인지업, 싱커(사용 빈도 순)로 보완하고 있다.
한편 롯데는 터커 데이비슨과 결별했다. 올 시즌 10승을 올렸으나 기복 있는 경기력이 문제였다.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결정적 승부수로 벨라스케즈 영입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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