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LG는 잠실에서 두산을 4-2로 역전승했고, 한화는 대전에서 kt에 8회초 5점을 내주며 2-5 역전패를 당했다.
LG의 후반기 역전 능력은 경이로운 수준이다. 후반기 14승 중 8승이 역전승이며 역전패는 단 1번뿐이다. 이날도 1-2로 뒤진 상황에서 7회말 문보경의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막판 집중력이 압권이다. 1-3회 타율은 0.265(4위)에 그치지만 7-9회에는 0.310(1위)으로 급상승한다. 승부처에서 더 강해지는 특별한 DNA를 보여주고 있다.
6월 27일 공동 1위 후 하루 만에 2위로 밀렸던 LG가 39일 만에 정상 복귀했다. 단독 선두는 6월 14일 이후 52일 만이다.
전반기를 4.5게임 차로 마친 LG는 후반기 시작 후 5.5게임까지 벌어졌지만 14승 2패(승률 0.875)의 폭풍질주로 한화(7승 1무 6패, 승률 0.538)를 역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잘 버텨주는 불펜"을 상승세 동력으로 꼽았다. 이날도 김영우와 함덕주가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영우는 최근 9경기 무실점, 함덕주는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LG는 선발 평균자책점 2.65(2위), 팀 OPS 0.823(1위)을 기록하며 투타 모든 면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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