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수)

축구

박승수, 토트넘 스펜스까지 농락..."하우 감독 극찬, EPL 데뷔 현실로"

2025-08-05 07:48

뉴캐슬 유니폼 입은 박승수 / 사진=연합뉴스
뉴캐슬 유니폼 입은 박승수 / 사진=연합뉴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신입 윙어 박승수(18)가 한국 투어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EPL 데뷔 가능성을 높였다.

K리그2에서 바로 EPL로 직행한 박승수는 지난달 30일 팀 K리그와 경기에서 후반 37분 교체 투입됐다. K리그1 무대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지만 올스타 수비진을 상대로 특기인 드리블로 여러 명을 돌파하며 관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3일 토트넘과 경기에서는 후반 32분 투입돼 13분간 뛰었다. EPL 선수들과 본격적인 경합을 펼친 박승수는 토트넘 오른쪽 풀백 제드 스펜스와 여러 차례 맞붙었다.

후반 44분에는 스펜스를 앞에 두고 공을 움직이며 흔든 후 중심을 잃은 상대가 넘어지는 사이 브루노 기마랑이스에게 패스해 날카로운 공격 기회를 만들어냈다.

이틀간 각각 8분, 13분의 짧은 출전이었지만 박승수는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어필했다.

에디 하우 감독은 연일 호평을 쏟아냈다. 팀 K리그전 후에는 "일대일 능력이나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을 보면 능력을 매우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토트넘전 이후에도 "재능이 많은 선수라는 걸 느꼈다. 팀 적응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는데도 거침없이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구단은 입단 발표 당시 U-21팀에서 기량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했지만,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쇼케이스로 1군 동행 가능성이 커졌다.

뉴캐슬은 9일 에스파뇰, 10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여기서도 기회를 잡는다면 2025-2026시즌 최연소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다.

K리그에서 각종 최연소 기록을 세웠던 박승수는 "손흥민처럼 모두가 인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뉴캐슬의 EPL 개막전은 16일 애스턴 빌라와 원정경기다. 박승수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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