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의 최대 강점은 빅게임에서의 승부력이다. 최근 10년간 포스트시즌에서 OPS 1.008을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마다 팀을 이끌었다. 전체 포스트시즌 성적은 타율 0.338, OPS 0.862에 달한다.
특히 2023년 NC 소속으로 치른 플레이오프에서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타율 0.400, 준플레이오프 0.308, 플레이오프 0.429를 기록하며 극한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한화에게는 손아섭의 리더십이 절실했다.
채은성과 함께 공격라인의 핵심축 역할을 맡으며, 특유의 투혼과 야구 철학이 후배들에게 살아있는 교과서가 될 전망이다.
대전 홈구장에서의 성적도 고무적이다.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19타수 10안타로 타율 0.526을 유지하고 있어 홈경기 공격력 보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상문 투수코치와의 재회도 주목할 점이다. 2019년 롯데 시절 양상문 감독은 손아섭을 주장으로 발탁하며 근성의 대명사라고 평가한 바 있다.
노시환은 손아섭의 합류 소식에 "꼭 같이 우승 트로피 들어올렸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경문 감독, 손아섭, 양상문 코치 모두 우승에 대한 갈망이 남다른 만큼, 한화는 완성된 우승 퍼즐로 정규시즌 마지막까지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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