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약을 펼친 롯데 손호영.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0318363909065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이날 경기에서 9-3 완승을 기록한 롯데는 57승 3무 44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된 1위 한화와의 격차를 4게임으로 단축시켰다.
첫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전날 9회 투아웃 상황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도 강력한 공격력을 앞세워 손쉬운 승리를 만들어냈다.
특히 롯데 타자들은 불펜진으로 경기를 시작한 키움 투수진을 상대로 맹타를 퍼부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롯데의 공격이 폭발했다. 1회 말 투아웃 상황에서 손호영과 빅터 레이예스가 연이어 안타를 쳐내며 득점 기회를 마련했고, 뒤이어 윤동희가 우측 외야로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첫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롯데의 맹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준우, 유강남, 한태양이 키움의 좌완 신인 투수 정세영을 상대로 연속 볼넷을 골라내며 추가 득점 없이도 2점을 더해 초반 3-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에도 롯데의 타격 릴레이는 계속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장두성이 교체된 신인 투수 임건묵의 공을 3루타로 연결했고, 이어진 손호영과 레이예스의 연속 적시타, 전준우의 희생타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6-0으로 벌어졌다.
3회에는 더욱 압도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박승욱부터 시작해 장두성, 고승민, 손호영, 레이예스까지 다섯 명의 타자가 줄줄이 안타를 기록하며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 공격으로 3점을 더한 롯데는 9-0이라는 압도적인 점수차를 만들어냈다.
대량 리드를 확보한 이후 롯데 타선은 공격력이 다소 주춤했지만, 승부를 결정짓기에는 충분한 점수였다.
키움은 5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오선진의 내야 땅볼과 송성문의 타점타로 2점을 만회했고, 7회에도 이주형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마운드에서는 롯데의 선발 투수 박세웅이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7이닝 동안 8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며 3점을 실점했지만,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이로써 박세웅은 시즌 11승 6패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박세웅은 후반기 들어 세 번의 등판에서 모두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2승을 추가하는 등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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