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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듀오 맹활약' 전인지·윤이나, AIG 여자오픈 첫날 나란히 공동 4위

2025-08-01 15:51

전인지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인지의 경기 모습.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전인지와 윤이나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첫날 상위권에 진입했다.

전인지는 1일 영국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다케다 리오, 오카야마 에리(일본·5언더파)와는 2타 차다.

LPGA 투어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에서 거둔 '메이저 퀸' 전인지는 2022년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에서 멀어져 있다. 그는 2015년 US여자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해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 중 하나만 더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이날 전인지는 1번 홀에서 보기를 적은 후 중반부터 상승세를 탔다.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시작으로 10, 11,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전인지는 "지난해 멘털과 건강 문제로 출전을 중단했는데, 이제 건강해져서 돌아온 것이 기쁘다"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는 위치에 감사하다. 이룰 수 있다면 남다른 기분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LPGA 투어 신인 윤이나도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2024시즌 KLPGA 투어 상금·대상 포인트·평균 타수를 석권하고 올해 LPGA에 진출한 윤이나는 16개 대회 중 10차례 컷을 통과했지만 아직 톱10 진입은 없다. 최고 성적은 US여자오픈 공동 14위다.


윤이나. 사진[연합뉴스]
윤이나. 사진[연합뉴스]


윤이나는 "쉽게 풀어나가지 못했지만 좋은 결과가 나와 만족스럽다"며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 선수들이 첫날 강세를 보였다. LPGA 신인상 1위 다케다와 오카야마가 공동 선두에 섰고, 야마시타 미유가 4언더파로 3위에 올랐다. 공동 4위에도 사이고 마오, 이와이 치사토, 구와키 시호가 포함됐다.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안나린은 2언더파 70타로 세계랭킹 1·2위인 넬리 코르다, 지노 티띠꾼 등과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KLPGA 투어 이동은은 공동 30위(1언더파), 김효주·이소미·신지애·홍정민·이일희는 공동 51위(이븐파)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리디아 고는 공동 74위(1오버파)에 그쳤고, 최혜진은 공동 111위(4오버파), 고진영은 공동 134위(6오버파)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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