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이글스 폰세가 7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6회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올시즌 13번째 승리를 손에 넣었다.
특히 초반부터 보여준 압도적인 삼진 퍼레이드가 인상적이었다. 1회 상단 김영웅을 시작으로 2회 상단 박승규, 김태훈, 이병헌까지 무려 4명의 타자를 연달아 삼진으로 제압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3회 상단 무사 1·3루의 절체절명 순간에서도 폰세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성윤을 병살타로 처리한 뒤 구자욱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득점 위기를 깔끔하게 봉쇄했다.
6회 상단에서도 한 차례 위험한 고비를 맞았다. 김성윤과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을 내줬지만, 이때 우익수 김태연의 정확한 레이저 송구가 빛을 발했다. 3루로 진루를 시도한 김성윤이 태그아웃 당하면서 폰세는 다시 한번 위기를 모면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디아즈와 김영웅을 잇달아 삼진으로 처리하며 두 번째 위기상황도 완벽하게 극복해냈다.
8개의 삼진과 6개의 피안타, 1개의 볼넷을 기록한 폰세의 투구 내용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웠다.
공격진 역시 투수를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2회 하반기 하주석의 시의적절한 1타점 2루타와 최재훈의 연결 적시타로 초반 2점을 확보해 폰세의 부담을 덜어줬다.
3회 하반기에는 리베라토와 노시환이 각각 솔로 장타를 터트리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려놨고, 8회 하반기 김태연의 결정적인 솔로포까지 더해져 5-0 완승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로써 폰세의 올시즌 무패행진은 계속 이어지게 됐으며, 남은 시즌 동안 이 기록이 어디까지 연장될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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