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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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실패 후 황준서마저 연속 폭망, 한화 로테이션 비상

2025-07-30 15:15

한화 황준서 / 사진=연합뉴스
한화 황준서 / 사진=연합뉴스
리그 선두를 달리는 한화 이글스의 유일한 약점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5번째 선발 투수 자리가 시즌 내내 불안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0-8 완패를 당한 한화는 또다시 선발 로테이션 고민에 빠졌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황준서가 2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5선발 실험이 연거푸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한화는 후반기 들어 78억원 FA 엄상백을 5선발에서 제외하고 황준서를 투입하는 변화를 시도했다.

전반기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한 황준서에게 김경문 감독이 기대를 걸었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1이닝 만에 홈런 3방을 맞으며 4실점으로 무너진 데 이어, 29일에도 비슷한 양상을 반복했다.

1회부터 홈런과 3루타를 내주며 흔들렸고, 볼넷 3개까지 더해지며 제구력까지 의심받는 상황이 됐다.

엄상백도 마찬가지였다.

작년 kt에서 13승을 거둔 실력자였지만 한화 유니폼을 입고는 전반기 64이닝에서 1승 6패, 평균자책점 6.33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결국 롱 릴리프로 밀려났지만 거기서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까지도 황준서에 대한 신뢰를 보였지만, 연속 부진으로 다시 원점에서 고민해야 할 처지가 됐다.

1위 질주 중인 한화에게 5선발 자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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