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맨시티는 트래퍼드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5년 계약에 이적료는 3100만 파운드로, 2017년 조던 픽퍼드가 세운 영국인 골키퍼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2년 전 1900만 파운드에 보낸 선수를 1200만 파운드나 더 지불하고 데려온 셈이다.
하지만 트래퍼드의 성장세를 보면 이해할 만하다. 번리에서 보낸 시간 동안 그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 45경기에서 29회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고, 리그 베스트11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는 트래퍼드에게 상징적인 1번 유니폼을 맡겼다. 이는 기존 주전 에데르송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다. 에데르송은 갈라타사라이 이적설을 부인하며 잔류 의지를 밝힌 상태다.
두 선수의 특징은 확연히 다르다. 에데르송이 패스 능력에서 앞서지만, 순수 골키핑 실력은 트래퍼드가 우위에 있다. 옵타 통계에 따르면 지난 시즌 선방률에서 트래퍼드는 84.47%로 에데르송의 67.09%를 압도했다.
스포츠 디렉터 우구 비아나는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라며 트래퍼드를 극찬했다. 본인도 "2년 전보다 100배 나아진 상태로 돌아왔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2세의 젊은 나이를 고려하면 트래퍼드의 미래는 더욱 밝아 보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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