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2연승 행진을 이어간 두산은 41승 4무 52패를 기록하며 9위에 자리했다. 7연패에 빠진 기아는 46승 3무 47패로 5할 승률 유지에 실패했다.
두산 김재환이 홈런을 포함한 멀티히트 활약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김재환은 개인 통산 274호 홈런을 터뜨리며 두산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기록(김동주 273홈런)을 새로 썼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최민석이 6이닝 2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1실점의 안정된 피칭으로 시즌 3승(2패)을 기록했다.
기아 선발투수 김도현은 5.1이닝 9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2회초 양의지의 안타와 김인태의 볼넷으로 조성된 무사 1·2루 상황에서 박준순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 선취에 성공했다.
3회초에는 정수빈과 이유찬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상대 실책으로 1점, 양의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4-0으로 달아났다. 4회초에도 김민석과 정수빈의 연속 3루타로 1점을 더해 5-0을 기록했다.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서 최민석은 기아 타선을 효율적으로 억눌렀다. 두산은 6회초 김재환의 2루타와 박계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후 김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정수빈의 안타와 이유찬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케이브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끌려가던 기아는 6회말에서야 고종욱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초 김재환의 2점 홈런으로 9-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기아는 7회말 나성범의 솔로포로 다시 1점을 따라붙었다. 이후 만루 기회를 잡은 뒤 김호령의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격했다. 9회말에는 김태군의 투런포로 3점 차까지 바짝 쫓아갔다.
그러나 두산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추가 실점을 막아내며 기아의 반격을 봉쇄한 두산이 9-6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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