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용어사전에 따르면 ‘Flank’ 어원은 고대 독일어 ‘Hlanca’이다. 이 말이 고대 프랑스어 ‘Flanc’을 거쳐 고대 영어로 들어왔으며, 중세 영어부터 ‘Flank’로 쓰였다. 원래는 군사용어로 부대의 측면을 가리키며, 플랭커는 측면에서 움직이는 사람 또는 측면을 맡은 자를 뜻했다. 기동 전술에서 적 측면을 기습하거나 포위하는 병력 개념이다.
군사용어에서 출발한 플랭커는 럭비에서 포워드 진영의 선수로 스크럼 양쪽 끝에 위치한다. 총 2명이다. 오픈사이드 플랭커는 공쪽으로 빨리 움직여 공을 뺏거나 태클에 주력한다. 블라인드 사이드는 스크럼의 닫힌 측면에서 수비와 돌파에 강한 역할을 맡는다. (본 코너 1473회 ‘럭비에서 왜 ‘스크럼’이라 말할까‘, 1483회 ’왜 태클이라 말할까‘ 참조)
스크럼 측면에 배치된 플랭커는 공격과 수비시 모두 가장 먼저 ᄈᆞ르게 측면으로 움직여야 한다. 중앙에서 부딪히는 락(lock)이나 프로프(prop)와 달리, 측면 전투 및 기동성을 중시한다. (본 코너 1498회 ‘왜 럭비에서 키가 가장 큰 선수들이 맡는 포지션을 ‘락(Lock)’이라 말할까‘ 참조)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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