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윤은 26일(한국시간) 독일 에센에서 진행된 유도 여자 78kg 이상급 결승에서 일본의 무코노키 미키(세계랭킹 51위)를 안다리걸기 절반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 후 30초 시점에서 양 선수가 지도 1개씩을 받은 후, 김하윤은 적극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경기 종료 1분 54초를 남긴 시점에서 김하윤은 자신의 특기인 안다리걸기를 성공시켰다.
승부를 결정지은 김하윤은 남은 시간 동안 안정적으로 경기를 관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김하윤은 여자 57kg급 허미미(세계랭킹 7위, 경북체육회)와 함께 한국 여자 유도를 대표하는 선수다.
그는 2023년 9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유도의 '노골드' 부진을 종식시켰고, 지난해에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연속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지난달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로는 1991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 문지윤(72kg 이상급) 이후 34년 만에 이 대회 여자 최중량급 타이틀을 되찾았다.
남자 90kg급에 출전한 김종훈(세계랭킹 22위, 양평군청)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종훈은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의 강호 하즈예프 엘잔을 안다리걸기 절반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김종훈의 이변 연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올해 2월 IJF 2025 파리 그랜드슬램 준결승에서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막심가엘 앙부(세계랭킹 8위, 프랑스)를 격파한 뒤 결승에서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인 루카 마이수라제(세계랭킹 4위, 조지아)를 제압하고 우승했다.
당시 세계랭킹 111위에 머물렀던 김종훈이 우승하자 IJF는 큰 이변이 일어났다고 평가했다.
이날 여자 78kg급에 출전한 김민주(광주교통공사, 세계랭킹 10위)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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