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24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4경기 연속 승리를 달리고 있는 LG는 53승 2무 39패를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3경기 연속 패배에 빠진 KIA는 46승 3무 43패가 됐다.
마운드에서는 LG 선발 손주영이 6.1회 동안 3피안타 5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다.
공격에서는 김현수가 쐐기 3점 홈런과 멀티히트를 작성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KIA 선발 양현종 역시 6회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승패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는 7회까지 0-0으로 이어지는 치열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LG는 초반부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1회 초반 신민재의 안타로 1사 1루를 만든 뒤 김현수가 중견수 앞 안타를 작성했다. 신민재가 3루까지 달렸지만 3루에서 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했고, 문보경마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를 놓쳤다.
2회에는 2사 후 이주헌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김주성이 3루수 땅볼로 처리됐고, 3회에도 박해민의 우익수 앞 안타 이후 신민재의 병살타와 문성주의 투수 땅볼로 무위에 그쳤다.
LG는 6회 초반에도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신민재의 3루수 땅볼로 선행주자가 잡혀 1사 1루가 됐다. 문성주의 볼넷으로 득점권을 만들고 김현수의 진루타로 2사 2,3루까지 갔지만, 문보경이 1루수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LG는 8회에 마침내 균형을 완전히 깨뜨렸다. 오지환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 신민재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상황을 조성한 가운데, 문성주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작성하며 침묵을 깨뜨렸다.
무사 2,3루에서 김현수가 결정타를 날렸다. 교체 투수 최지민의 129km 슬라이더를 포착해 우중간 뒤로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LG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문보경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 구본혁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박관우의 1타점 적시타, 오지환의 1타점 2루타, 박해민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보태며 8-0으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9회 하반기에는 김영우가 등판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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