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행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지금 생각으로는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진에서 기회를 줄 것"이라며 "다만 일주일에 등판하는 일정을 피하는 등 무리하게 기용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정현우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4.81을 기록했다.
이달 들어 던진 2경기인 3일 kt wiz전(5이닝 5실점)과 9일 LG 트윈스전(4이닝 7실점)에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설 대행은 "정현우 선수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경향이 있다. 오늘 롯데전에서는 직구 비중을 높였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부진에 대해서는 "잘 던지다가 갑자기 제구 난조를 겪을 때가 있더라. 벤치에서는 마운드에 자주 방문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정현우는 키움 마운드의 미래이자 한국 야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왼팔 자원이다. 설 대행은 "5이닝에 최대 100구까지 생각한다. 그전에 점수를 많이 준다면 바꿔야겠지만, 웬만하면 길게 던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 대행은 6주 단기 계약을 마치고 팀을 떠난 왼팔 투수 라클란 웰스를 대신할 선수가 조만간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설 대행은 "프런트에서 알아보고 있고, 저도 따로 요청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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