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9(화)

스포츠

유도 허미미, 어깨 수술 딛고 하계U대회 여자 57㎏급 우승

2025-07-24 13:42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사진[연합뉴스]
유도 국가대표 허미미. 사진[연합뉴스]
한국 유도계의 간판 허미미(세계 7위·경북체육회)가 독일 에센에서 펼쳐진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헝가리의 로저 제르차시(52㎏급 세계 12위)를 상대로 완벽한 기술력을 선보이며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

24일 오후(현지시간) 진행된 결승전에서 허미미는 개시 2분 2초에 절반 점수로 앞서나간 후 유효 득점까지 추가하며 압도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종료 1분 27초를 앞두고 시전한 특기 왼손 업어치기가 깔끔하게 성공하면서 상대를 매트에 눕히는 한판승을 거뒀다.

이날의 금메달은 허미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그는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긴 재활 기간을 거쳐야 했다. 올해 6월 2025 국제유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컴백을 시도했지만 첫 경기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던 터였다.


한 달의 시간을 두고 다시 국제 무대에 나선 허미미는 완전한 회복세를 보여주며 정상 복귀를 알렸다. 2023년 청두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그는 2년의 공백을 딛고 다시 한 번 최고 자리에 올랐다.

이날 여자 52㎏급에서도 장세윤(세계 22위·KH필룩스)이 일본의 신진 선수 후쿠나가 하코를 반칙승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따내는 등 한국 유도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