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3회말 한화가 1점을 앞서가던 상황, 두산의 공격이 거세졌다. 1사 2루에서 오명진의 타구가 외야 깊숙이 날아갔다. 문동주 투수의 155km/h 강속구를 제대로 받아친 타구는 안타 가능성이 높아 보였고, 2루 주자의 홈인이 우려되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바로 이때 중견수 리베라토가 움직였다. 타구의 궤적을 정확히 읽어낸 그는 전력질주하며 몸을 날렸다. 모자가 날아갈 정도로 온몸을 던진 다이빙 캐치로 안타성 타구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동점 위기를 막아냈다. 함께 마운드를 지킨 문동주 투수는 이날 수비에 대해 극찬을 쏟아냈다.
리베라토는 원래 공격형 외국인 선수로 분류되던 인물이다.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부상으로 인해 6주 한정 임시 용병으로 한화에 합류했지만, 뛰어난 활약으로 정식 계약을 따내며 신분 전환에 성공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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